20201018 이중 국적자의 삶 -하나님 나라와 세상 나라에서(롬13:1-14) - 오아브라함 목사(세계비전교회)
이중 국적자의 삶
-하나님 나라와 세상 나라에서(롬13:1-14)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고(以信得義) 구원을 받은 성도들은 천국의 시민권을 소유하게 된다.즉, 성도는 한 나라의 시민이면서 하나님 나라의 시민인 이중 국적자의 신분이다. 세상 나라의 시민권을 육신의 생명이 끝나면 소멸된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을 얻는 순간부터 영원히 소유한다. 찬국 시민인 성도가 이 세상 나라에서 어떠한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는가? 롬13장은 성도의 세상 나라에서의 삶에 대하여 말씀한다.
1. 국가의 권세에 대한 성도의 자세(1-7)
1) 모든 권세는 하나님께서 세우셨다(1-2). 롬13:2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리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림이니 거스리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
2) 하나님께서 인생의 영위 목적으로 가정과 국가, 교회라는 제도(Institution)를 세우셨다.
3) 각 제도는 공히 각자의 고유 영역에서 배타적 절대 주권을 가진다.
4) 그리고 전체 사회에서 공존하기에 상호 보완하는 유기(有機: 밀접한 관계)성도 가진다.
5) 성도는 이중 국적자이다. 하늘의 시민권(빌3:20)과 세상 나라의 시민권을 갖고 있다.
6) 그러므로 세상의 법과 하나님 나라의 법을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다.
7) 통치자들은 하나님의 사역자로서 세상에서 악을 징벌하고 선을 이루는 자들이다(4).
8) 권세자들에게 복종하라. 양심(하나님을 향한 의무감)을 따라서 복종하라(5).
9) 국민의 세금을 통해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선한 일에 항상 힘쓰는 일군이 되어야 한다(6).
10) 납세의 의무를 다하고 통치자들을 위하여 기도하라(림전2:2).
2. 세상에서 이웃에 대한 성도의 자세(8-10)
1)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다(8). 율법을 더 이상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 율법과 일치한다는 의미의 완전성(Completeness)이 함축되어 있다(8).
2) 마22:37-40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3) 율법의 근본정신은 인간을 법으로 얽어매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다.
4)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우상을 섬기지 않고 주일을 거룩히 지킨다.
5)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은 부모를 공경한다.
6) 살인, 간음, 도적질, 거짓 증거 등을 하지 않는다(9).
7)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자신을 희생하신 사랑을 통하여 율법을 완성하셨다(10).
3. 종말에 대한 성도의 자세(11-14)
1)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다(11). 현세의 육신의 평안함과 쾌락에 도취되어 영적인 잠에 빠져 있는 자들아, 깨어나라! 주님 오실 날이 다가왔다.
2) 성도는 빛의 갑옷으로 무장하여 영적 어둠의 세력과 싸움에서 승리해야 한다(롬13:12).
3)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단정: 올바르게, 우아하게, 신부가 신랑을 위하여 단장하듯, 성도는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우하하고 단한 행동으로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라!
$방탕:코모스; 이방신의 축제일에 술을 취하여 밤늦도록 흥청망청하는 일.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13)
4) 롬13:14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14).
5) 육체를 만족시키는 일이 성도의 삶의 목표가 아니다. 이런 육체의 일은 잠시적이다.
결론
우리는 하나님 나라와 세상 나라의 이중 국적자들이다. 하나님 나라의 영주권을 가진 자로서 세상 나라에 잠시 방문 비자고 살고 있다. 우리의 최종 목적지는 이 세상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온전히 다스리시는 천국이다. 그러나 우리는 잠시 이 세상에 살면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 위에서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며 살 의무가 있다. 그러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세우신 국가와 교회에 봉사와 충성해야 한다. 세상의 법이 하나님의 법과 상충될 때에는 하나님의 법이 우리의 우선의 법이 된다. 그래서 신앙을 지키기 위하여 많은 순교자들이 희생의 피를 흘렸다. 교회의 부흥이 나라의 부흥이다. 나라의 통치작들이 하나님의 법의 원리에 따라서 이 나라를 잘 이끌어 가도록 기도하자!
교회와 국가 관계
1. 교회와 국가는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고 있음에서 동일하다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이시다(골 1:18).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 바"라고 했다(롬 13:2).
2. 교회와 국가는 그 관여하는 영역이 서로 다르다
교회는 사람의 영적인 영역, 즉 신령한 영역에 관여를 한다.
국가는 사람의 육체적인 영역 즉 세속적인 영역에 관여를 한다.
신령한 영역과 세속적인 영역은 상하의 관계가 아니다. 교회는 신령한 영역에서 하나님께 직접 다스림을 받아야 하고, 국가는 세속적인 영역에서 하나님의 다스림을 직접 받아야 한다. 교회가 국가의 정책에 대해서 일일이 관여하는 것은 잘못이다. 국가도 교회의 신령한 일에 대하여 관여해서는 안 된다.
3. 교회와 국가의 관계
1) 잘못된 주장들
첫째, 국가가 교회 위에 있어야 한다는 주장
둘째, 교회가 국가 위에 있어야 한다는 주장
셋째, 교회와 국가는 서로 적대적인 관계에 있다는 주장
2) 올바른 관계
(1) 교회와 국가는 서로 독립적인 관계에 있다(마 22:21).
(2) 교회와 국가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 있다.
4. 교회와 국가 간의 임무
1) 교회가 국가에 대하여 할 일
2) 국가가 교회에 대하여 할 일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행정 관리는 보살피는 아버지처럼, 우리 모두의 주님이신 주님의 교회를 보호하되,
어느 한 교파를 다른 교파들보다 우대하지 않고,
교인들이 방해나 위험이 없이 자기의 모든 거룩한 기능들을 발휘할 수 있는 충분하고 자유롭고 의심의 여지가 없는 자유를 마음껏 누리도록 하여야 할 의무가 있다(사 49:23).
5. 교회의 애국 운동
교회는 국가 안에서 하나님의 정의를 실현해야 할 사명이 있다. 성도는 교인이면서 동시에 시민이 된 자이다. 정당한 의무를 다해야 한다. 그리고 때로는 시민으로서 또는 공직자가 되어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만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실제적인 노력에 적극 나서야 한다.
박일민 교수(칼빈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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